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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네이버 3대주주 된다…10억 달러 지분 투자 나서

중앙일보

2026.07.26 17:58 2026.07.2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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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왼쪽) 엔비디아 CEO가 8일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웹툰에 자막을 넣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젠슨황(왼쪽) 엔비디아 CEO가 8일 경기 성남 네이버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웹툰에 자막을 넣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10억 달러(약 1조48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네이버는 27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거나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을 때 활용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엔비디아는 네이버 보통주 724만1564주를 취득한다. 지분율은 4.5%다. 납입 기한은 10월 30일이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22년 만이다.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네이버는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다음 달 3일 소각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브룩필드와 90억 달러 조달… AI 인프라 투자 확대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총 10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를 확보해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나서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투자 계약과 함께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로부터 AI 팩토리 구축 사업비 최대 90억 달러(약 13조3000억원)를 조달하는 사전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룩필드가 사업비 가운데 최대 90억 달러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네이버가 조달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의 직접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브룩필드는 엔비디아가 창립 파트너로 참여한 ‘글로벌 AI 인프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투자사다.

확보한 자금은 세종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AI 팩토리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지분 투자 소식에 네이버 장중 8%대 상승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8.19%(1만7000원) 오른 2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22만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25만50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AI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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