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광주 서구 치평동 브리브 광주 바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6·3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27일 신임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 조국 전 대표를 지명했다.
혁신당은 이날 당 대변인실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당의 핵심 과제인 ‘불평등과 싸우는 조국혁신당’의 정책적 역량을 한층 극대화하기 위해 조국 전 대표를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명에 따라 조 전 대표는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서 ‘사회투자 골든룰’ 등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설계하고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당의 중장기적 비전을 강화해 당의 지향점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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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 “전건송치 부활은 검찰개혁 역행” 비판
신 대표는 여당 일각에서 발의된 ‘전건송치(全件送致)’ 부활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신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공개회의인 최고위원회의를 국회에서 열고 “모든 사건이 송치되면 검찰 조직을 그대로 두거나 확대해야 한다. 거대 조직은 훗날 검찰 부활을 도모할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해당 법안을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이전으로 돌리자는 개혁 역행안이자 개악(改惡)안”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회에 설치한 ‘검찰개혁 완수 국민상황실’과 관련해 “상황실에서 검찰에 수사권을 주는 조항이 법사위에서 은근슬쩍 들어가는지, 국회 본회의에 희한한 수정안이 제시돼 검찰 개혁이 흐지부지되는지를 국민의 눈으로, 매의 눈으로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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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혁신당은 민주당 입맛에 따른 반찬 아니다”
황현선 신임 최고위원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논의되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겨냥했다.
황 최고위원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부터 마시지 마십시오”라고 말하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입맛에 따라 밥상에 올렸다 내리는 반찬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당을 이용하는 행위는 양당의 협력관계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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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낡은 정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할 것”
조국 전 대표는 이날 혁신정책연구원장 지명 발표 후 “조국혁신당의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연구원장으로서 정책 개발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신장식 당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당 지도부의 활동을 뒷받침하며, 당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비전과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며 “많은 국민께서 조국혁신당에 원하시는 것은 단순한 세력의 크기가 아니라, 세상을 바꿀 비전과 정책의 크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은,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라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코로나, 부동산 폭등을 거치며 고착된 구조적 불평등, 최근 AI와 반도체 호황이 야기한 복합적인 불평등을 풀어낼 해법 마련에 천착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때론 불편하더라도, 정부 부처를 향해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며 “다양한 시민들과 토론하며, 대한민국 정치의 낡은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했다.
또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은 시대의 진보적 비전과 가치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강소 싱크탱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학계·전문가·시민사회 등과 연대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