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공업이익 18.7%↑…반도체 강세 속 자동차 이윤 감소
공업이익 4∼5월 20%대 증가율 찍고 6월 소폭 둔화…외자기업 이윤 증가세 둔화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 올해 상반기 중국의 공업 이익이 20%에 가까운 증가율을 나타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6월 연 매출 2천만위안(약 43억원) 이상 공업기업의 이윤 총액은 3조9천479억9천만위안(약 853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이는 1∼5월 이윤 증가율 18.8%에 비해서는 소폭 둔화한 것이다.
중국 공업기업의 전년 대비 이윤 증가율은 올해 1∼2월 15.2%, 3월 15.6%, 4월 24.7%로 상승 곡선을 그리다 5월에는 21.1%로, 6월에는 15.1%로 다소 꺾였다.
중국 공업기업들의 상반기 매출 총액은 69조2천600억위안(약 1경4천997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6.5% 늘었고, 매출이익률은 5.7%로 작년보다 0.59%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상황을 기업 유형별로 보면 국유기업의 이윤 총액은 1조3천77억4천만위안(약 282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늘었고, 주식제기업(주식회사)의 이윤은 3조443억2천만위안(약 659조원)으로 24.7% 증가했다.
사영기업(私營企業) 이윤은 9천655억6천만위안(약 208조9천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반면 외자기업과 홍콩·마카오·대만 투자기업의 이윤 총액은 8천873억2천만위안(약 192조원)으로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1∼5월 이윤 증가율 4.2%보다 더 둔화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올해 상반기 비철금속 제련·압연 가공업 이윤이 작년 대비 99.4%, 컴퓨터·통신·기타전자설비 제조업 이윤이 96.9% 늘어나며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공업사(공업국) 수석통계사는 "상반기에는 AI가 각 분야와의 융합을 가속하면서 컴퓨팅 수요가 대폭 늘어났다"며 "이는 전자 업종 이윤이 96.9% 늘어나도록 했고, (전자 업종은) 전체 공업 이익을 8.5%포인트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은 특히 서버와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전자 기자재 제조업 분야에서 이윤이 빠르게 성장했고, 컴퓨터 완제품 제조업(+689.3%)과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305.8%), 집적회로 제조업(+2,579.5%), 반도체 부품 제조업(+31.2%) 등의 이윤 증가세가 뚜렷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화학원료·화학제품 제조업 이윤이 67.8%, 석탄 채굴·세광·선광업 이윤이 41.1%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석유·천연가스 채굴업(+16.6%)과 방직업(+16.6%) 역시 비교적 높은 이윤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과잉 생산으로 인한 저가 출혈 경쟁, 수출 증가와 내수 침체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은 올해 상반기 이윤이 19.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력·열에너지 생산·공급업(-6.2%)과 전기 기계·기자재 제조업(-8.6%), 농식품 가공업(-12.0%), 흑색금속(철금속) 제련·압연 가공업(-25.0%), 비금속 광물 제조업(-47.8%) 등도 이윤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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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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