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설사를 유발하는 기생충인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증이 확산〈본지 7월 14일자 A-1면〉하면서 환자가 19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감염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양상추에 이어 파슬리와 고수까지 새로운 감염원으로 의심되면서 보건당국이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4일 타코벨 매장에서 제공된 양상추와 연관된 사이클로스포라 집단감염 조사 지역을 기존 5개 주에서 9개 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새로 추가된 지역은 일리노이, 캔자스,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이며, 기존 인디애나, 켄터키, 미시간,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를 포함해 모두 9개 주가 조사 대상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는 1947명이다. 이 가운데 98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CDC는 신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노스캐롤라이나 보건당국은 최근 증가한 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파슬리와 고수, 양상추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먹은 식품으로 반복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예비 조사 결과로, 특정 식품이 감염원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며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