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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바이오 경쟁력 높인다” ‘꿈의 현미경’ 4세대 방사광가속기 착공

중앙일보

2026.07.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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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충북도 ·청주시는 27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 방사광가속기 부지에서 ‘한국새빛가속기(KLS)’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충북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충북도 ·청주시는 27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 방사광가속기 부지에서 ‘한국새빛가속기(KLS)’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충북도



충북 청주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 착공

‘꿈의 현미경’으로 불리는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청주에 들어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충북도·청주시는 27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 방사광가속기 부지에서 ‘한국새빛가속기(KLS·Korea Light Source)’ 착공식을 열고 새 가속기 건설에 들어갔다. 전문가 심사 등을 통해 정한 가속기 이름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내일을 밝히는 새로운 빛’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이때 발생하는 밝은 빛(방사광)으로 물질의 구조와 특성을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분석하는 장치다. 방사광을 활용해 머리카락 10만분의 1 크기의 물질도 관찰·분석할 수 있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인 새빛가속기는 경북 포항에 있는 3세대 가속기보다 성능이 100배 높다고 한다. 높아진 가속도 덕분에 빛의 밝기가 훨씬 강해져 초정밀 물질 분석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연합뉴스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연합뉴스



“소부장 재료 개발 등 활용 무궁무진”

새빛가속기 건설에는 1조1643억원이 투입된다. 2029년 12월까지 연면적 6만9000㎡ 규모의 가속기 장치와 빔라인·실험장비, 연구지원시설 등을 조성한다. 반도체 소재의 결함 분석을 비롯해 신약 후보 물질의 구조 규명, 이차전지 내부 반응 관찰 등 기존 장비로 확인하기 어려운 물질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전광호 충북도 방사광가속기추진과장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원자의 마지막 단계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고성능 연구개발 장비”라며 “바이오 신약개발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개발까지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새빛가속기는 가속기 1기와 빔라인 10기가 운영된다. 향후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 수요가 확대되면 빔라인을 총 40기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가속기 기반시설 건설공사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맡았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한국새빛가속기가 과학기술 핵심 연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가속기를 중심으로 연구기관과 첨단기업이 집적하면서 오창을 비롯한 청주지역이 중부권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종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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