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열린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23회째를 맞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다음 달 1, 2일 서울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윤서후, 독일 드레스덴 잼퍼오퍼 발레단의 정서현, 라이프치히발레단의 최수정이 출연한다. 유럽 무대를 수놓고 있지만, 국내 무대에선 보기 어려웠던 무용수들이다.
공연 예술감독을 맡은 조주현 전 워싱턴 발레 수석 무용수는 27일 서울 정동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국내에 비교적 잘 소개되지 않은 무용수를 찾아 초청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 초연 2개의 작품을 포함한 국내 초연 작품 7개를 선보이는 동시에 무용수 소속 단체의 대표작들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의 프로듀서를 맡은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는 “초청 무용수가 소속된 무용단의 대표적인 작품을 공연에 포함시키기 위해 입단 5년이 넘은 무용수들을 초청했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10년째 프랑스 파리오페라 발레단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윤서후는 해외 진출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고국 무대에 선다. 그는 같은 발레단 소속 막스 달링턴과 함께 루돌프 누레예프 안무의 ‘레이몬다’ 그랑 파드되(2인무)와 국내 초연인 새뮤얼 뮤레즈의 ‘샤콘느’를 선보인다.
23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포스터. 사진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세컨트 솔리스트로 최근 죤 크랭코 작품 ‘오네긴’의 주역 타티아나를 연기하기도 한 정서현은 모이세스 카라다 팔메로스와 함께 해외 진출 1세대 무용수인 허용순이 안무한 세계 초연작 ‘원(One) + 원(One)’과 ‘안나 카레니나’ 2인무를 공연한다. 2021년 연수단원 입단 이후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오르는 정서현은 “발레단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언젠가 한국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프치히발레단 솔리스트 최수정은 우베 숄츠의 ‘천지창조’ 중 아담과 이브 2인무와 ‘수브니르(Souvenir)’를 국내 초연한다.
여기에 일본 부토 컴퍼니 ‘다이라쿠다칸’ 단원 양종예도 참가해 관객을 만난다. 부토는 일본 현대 무용의 한 장르다. 양종예는 “부토라는 장르가 한국에선 아직 생소하고 단편적인 어둡고 암흑적이라는 단편적 측면만 알려져 있다”라며 “몸을 탐구하는 하나의 예술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장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 무대에 앞서 충북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2024년 제주, 지난해 거제에서 공연하는 등 서울 이외의 지방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