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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검찰, 프린스그룹 창업자 천즈 정식 체포”…송환 6개월만

중앙일보

2026.07.27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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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6일 중국 공안부가 프린스그룹 창업자 천즈(가운데)를 중국 베이징으로 압송하고 있다. 천즈가 공안 요원들에 둘러싸여 중국남방항공 여객기에서 내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1월 6일 중국 공안부가 프린스그룹 창업자 천즈(가운데)를 중국 베이징으로 압송하고 있다. 천즈가 공안 요원들에 둘러싸여 중국남방항공 여객기에서 내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캄보디아 대규모 온라인 사기(스캠)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창업자 천즈(38)가 중국으로 압송된 지 약 6개월 만에 정식 체포됐다.

27일 중국 매체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검찰은 지난 6일 천즈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 지난 1월 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중국 공안부가 현지 당국과 협력해 천즈를 중국으로 압송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중국 수사기관은 천즈를 정식으로 구금하고, 본격적인 형사 기소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천즈는 중국 푸젠성 출신이지만 캄보디아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2015년부터 프린스그룹을 운영하며 온라인 사기 조직과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그는 지난해 10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20대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의 배후로도 거론된 바 있다.

천즈가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기, 불법 도박장 개설, 불법 경영 등이다. 또 저작권 침해, 고의적 상해 등의 혐의도 추가됐다. 다만 중국으로 압송될 당시 거론된 범죄수익 은닉 혐의는 제외됐다.

천즈와 프린스그룹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제재와 수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미국 검찰은 지난해 천즈를 통신 사기 공모와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기소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약 150억 달러(약 22조8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아울러 한국과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들도 프린스그룹과 연계된 자산을 압류하거나 관련 인물을 체포했다.

중국은 최근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을 거점으로 한 온라인 사기와 불법 도박 등 국경을 초월한 범죄에 대한 단속과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캄보디아는 통신 사기와 살인 등 강력 범죄에 연루된 용의자 약 2만명 이상을 중국으로 송환했다.




하수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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