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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 시험지 하루 전 개봉…응시생 57명 전원 재시험

중앙일보

2026.07.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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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연합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 연합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한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시험지가 사전 개봉되는 사고가 발생해 문제 유출 가능성이 있는 응시자 57명이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

공단은 지난 26일 시행한 국가기술자격 일반기계기사 작업형 실기시험지가 사전 개봉된 사실을 확인해 전체 응시자 1474명 중 57명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실기시험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응시자는 이 중 하루를 선택해 시험에 응시하는 방식이었다. 시험 문제는 날짜별로 달랐다.

하지만 경기 수원시의 한 시험장에서 26일 시험에 사용될 시험지가 직원과 시험위원의 과실로 하루 전인 25일 개봉됐다.

공단 조사 결과 해당 시험 문제가 수험 관련 커뮤니티 등에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단은 시험의 공정성과 응시자 간 형평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26일 해당 시험장 응시자 57명 전원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재시험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며, 대상 수험자가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시험 장소는 희망 지역 내 공단 소속기관 등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공단은 재시험 대상 수험자에게 관련 지침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단은 재시험 일정과 장소, 방법 등을 확정해 큐넷을 통해 안내하고, 대상자에게 개별 통지할 방침이다. 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사고 책임이 있는 직원과 시험위원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재시험으로 국가자격시험 신뢰성이 저하되고 해당 수험자와 관계자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련 조치를 신속히 이행해 국가자격시험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이 시행하는 자격시험 관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공인노무사 1차 시험에서는 전산 오류로 미응시자가 합격자로 발표됐고, 2023년 변리사시험에서도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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