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라 주지사 후보 신분증 확인 반대 "트럼프 선거 전략이라서 우려할 사안" 가주 유권자 절반 이상은 확인 찬성
본인 엑스(X) 캡처
유권자의 신분 확인을 강화하는 주민발의안(프로포지션 39)이 오는 11월 가주 중간선거에 상정된 가운데, 민주당 가주 주지사 후보인 하비에르 베세라(사진)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이 반대 운동 전면에 나선다.
반면 가주 유권자 절반 이상이 유권자 신분 확인 의무화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어, 베세라 후보가 민심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베세라 후보는 로버트 리바스 가주 하원의장과 함께 ‘프로포지션 39 반대위원회’의 명예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두 사람은 반대위원회의 자금 모금과 조직 운영을 전폭 지원하며 반대 세력 결집에 주력할 방침이다.
프로포지션 39는 가주 헌법을 개정해 유권자가 현장 투표나 우편 투표를 할 때 정부 발급 신분증(ID)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해 베세라 후보는 “프로포지션 39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전략을 가주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우편 투표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고 투표용지 봉투 겉면에 사회보장번호(SSN) 일부나 신분증 번호를 기재하도록 강제하는 조치는 모든 주민이 우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UC버클리 정부학연구소(IGS)가 가주 유권자 59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프로포지션 39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면 현재 가주의 선거 시스템을 신뢰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48%로 절반에 못 미쳤다.이 같은 여론의 흐름 속에서도 반대위원회는 세력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프로포지션 39 찬성 진영이 현재 최소 1200만 달러를 모금한 반면, 베세라 후보 측 반대위원회의 모금액은 200만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에 따라 반대위원회는 가주서비스노조연맹(SEIU)과 가주교사협회(CTA), 가족계획연맹 등 진보 성향의 거대 단체들을 우군으로 확보하며 지지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