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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퍼노키 습지, 조지아 첫 ‘세계유산’ 됐다

Atlanta

2026.07.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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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회의서 공식 등재
생태계 보존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난제 풀어야
오키퍼노키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이 조지아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오키퍼노키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이 조지아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오키퍼노키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이 조지아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1982년 세계유산 등재 노력이 시작된지 44년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25일 부산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오키퍼노키를 세계유산 목록에 공식 추가했다. 이로써 오키퍼노키는 갈라파고스 제도,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등 세계적인 자연·문화유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또 조지아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미국에서 30여년만에 새로 지정된 첫 자연유산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오키퍼노키 세계유산 등재를 주도한 킴 베드나렉 오키퍼노키 습지공원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4년 만에 오키퍼노키 보호구역이 마침내 있어야 할 자리에 오르게 됐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오키퍼노키 세계유산 추진 관계자들은 세계유산 등재가 마침표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 오키퍼노키를 계속 보호하면서 동시에 지역 경제를 살리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키퍼노키는 지구상에서 가장 잘 보존된 습지 생태계 가운데 하나지만, 아직 세계적으로는 잘 알려진 관광지가 아니다. 세계유산 등재를 세계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성장시키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을 늘리면서도 오키퍼노키가 가진 원시적인 자연환경, 깨끗한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도록 보존하는 것은 쉽지 않은 목표다.  
 
오키퍼노키가 위치한 찰턴 카운티, 클린치 카운티, 웨어 카운티는 조지아에서도 경제적으로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2024년 기준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세 카운티 모두 1인당 소득이 조지아주 하위 3분의 1에 속했다. 인구 증가율도 매우 낮다. 2009~2024년 조지아 전체 인구는 16% 증가한 반면 오키퍼노키 인근 세 카운티의 인구 증가율은 1.2%에 그쳤다.  
 
환경단체 컨서베이션 펀드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현재 연간 80만명인 방문객이 2035년 140만~16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관광객 증가에는 여러 장애물이 있다. 현재 오키퍼노키 입구 세 곳 모두 주요 고속도로에서 떨어져 있어 멀리 우회해야 방문할 수 있다. 또 여름철 무더위, 모기와 각종 벌레 등도 관광객들에게는 부담이다.
 
일부 주민들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질 경우 오키퍼노키의 가장 큰 매력인 조용하고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관광업계 종사자인 조시 하워드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보호구역 40만에이커 가운데 실제 방문객이 접근 가능한 지역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관광객이 늘어나더라도 자연은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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