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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덕에 벤츠·BMW 초토화” 트럼프, 미시간 찾아 車 관세 자랑

중앙일보

2026.07.27 16:05 2026.07.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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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州)를 방문해 자신의 경제 성과를 홍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밀포드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연설했다. 이곳은 GM이 세계 최초로 건설한 자동차 성능시험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자동차 산업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장소를 방문한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라며 대통령 전용차인 ‘더 비스트’도 이곳에서 설계·제작·시험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집권 후 드라이브를 건 관세 정책이 미 자동차 산업의 부흥을 견인하고 있고, 환경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운전자뿐 아니라 제조사에도 이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이 지역의 일자리를 빼앗고 공장을 약탈했다면서, 이는 “세계주의 정치인들과 부패한 특수이익 세력이 저지른 일”이라고 기존 정치권을 비판했다.

이어 “이제 그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내가 해외 생산업체와 제조업체에 역사적인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도 포함된다”며 자신이 “미시간 자동차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미국을 최우선으로 두는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덕에 독일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 벤츠·BMW·폭스바겐이 초토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 자동차가 단 한 대도 없다”고 주장하고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둔 도요타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기업들이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의 배출가스 규제를 완화했다면서 “미국 가정이 새 승용차, SUV, 트럭을 구입할 때 평균 거의 3000달러를 절약하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자신의 성과를 내세움으로써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부활이 지역 경제와 직결되는 미시간 주민들의 중간선거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힘든 선거를 치르게 될 것”,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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