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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코스닥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잇따라 발동

중앙일보

2026.07.27 17:05 2026.07.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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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뉴스1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뉴스1


코스피가 28일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장 초반 7% 가까이 하락하며 6300선 아래로 밀렸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9.76포인트(6.95%) 내린 6285.99를 기록했다. 이후 낙폭은 7%대로 확대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55.48포인트(5.26%) 하락한 6400.27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장 초반 6400선과 6300선을 차례로 내줬고 한때 6245.70까지 밀리며 7.55% 하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6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월 20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9시 6분쯤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42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6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889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93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주 급락에 코스피 흔들…CXMT 상장도 수급 영향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0.18% 하락했다.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가 커졌다. 이에 ASML 주가는 5.80%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4.99%, 샌디스크는 11.02%, 마이크론은 2.25% 각각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23%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47% 급락했다.

전날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중국 상하이 증시 상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 유가 하락도 이어졌다. 미국이 이란 공습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브렌트유 9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8.7% 하락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7.5% 내렸다.

고유가 부담은 일부 완화됐지만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8%대·SK하이닉스 10%대 하락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9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둔 점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8.66% 하락한 2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10.46% 내린 162만원대까지 밀렸다. 두 종목 모두 이달 들어 최저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9.11%), 제조(-7.80%), 통신(-7.08%)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제약(1.51%)과 부동산(0.12%)만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99포인트(4.97%) 내린 726.87을 기록했다. 이후 하락폭은 5%대로 확대됐다.

코스닥지수는 22.73포인트(2.97%) 하락한 742.1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급락세에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20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26억원을 순매수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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