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란 누구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어떤 일이나 생각을 바로잡아주기 위해 하는 말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세세한 부분까지 들춰내 가르치려고 하면 듣는 사람은 거부감을 갖게 된다. 본인을 위한 유익한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귀찮은 간섭으로,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어떤 일이나 문제는 여러 요인이 결합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일들의 내면을 파악하고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말도 상대방은 불필요한 잔소리로 이해하는 일이 있어 종종 문제가 되기도 한다.
잔소리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잦아지게 마련이고, 듣는 사람의 거부감도 크다. 이런 현상이 잘 나타나는 것이 부모와 자녀 사이다. 부모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잔소리로 인해 자녀와 충돌하거나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세상과 부딪치며 터득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자녀의 판단과 행위를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기 위해 조언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자녀는 이런 부모의 잔소리를 이해하고 참고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일 것이다.
가령 자녀가 불안하게 운전을 해도 감정 충돌을 우려해 방치한다면 이는 부모로서 자녀 보호의 의무를 저버리는 일이다.
병 치료를 위한 약은 당의를 입혀 쓴맛을 없애서라도 꼭 복용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필요한 잔소리는 주저하지 말아야 하지만, 거부감을 덜어내기 위한 요소를 곁들인다면 더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더 나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래서 일방적인 지시나 훈계처럼 들리지 않고, 도움을 주기 위한 의견 제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잔소리를 듣는 쪽이 진심 어린 충고, 조언으로 받아들이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