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올해 역대 가장 심각한 확산세를 보인다는 경고가 나왔다. 오렌지카운티 모기·질병매개체통제국(OCMVCD)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 모기 집단(모기 풀) 102건이 확인됐으며, 지난해 연간 기록인 186건에 곧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OC레지스터 27일 보도에 따르면 OCMVCD 관계자는 "다음 주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면 양성 사례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오렌지카운티 역사상 가장 심각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새를 흡혈한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전파된다. 감염자 대다수는 증상이 없지만, 약 5명 중 1명은 발열, 두통, 근육통, 발진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드물게는 뇌염이나 수막염 등 중추신경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증 환자의 약 10%는 사망할 수 있다. 올해 첫 양성 모기는 6월 2일 뉴포트비치에서 확인됐으며, 7월 24일 기준 감염 모기는 애너하임, 부에나파크, 풀러턴 등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16개 도시에서 발견됐다. 현재까지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OCMVCD는 기온 상승으로 모기 번식이 빨라진 것이 빠른 확산세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고인 물에 광물성 오일을 살포해 유충을 제거하고, 미션비에호에서는 매년 5월부터 최대 10만 마리의 불임 수컷 모기를 방사하는 등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주민에게 ▶집 주변의 고인 물 제거 ▶반려동물 물그릇•화분 받침 등을 매주 세척 ▶해 질 무렵과 새벽에는 긴소매와 긴바지 착용 ▶연방환경보호청(EPA)이 승인한 모기 기피제 사용 ▶죽은 새와 모기 발생 지역 신고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