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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의무선발 미준수 의대 첫 공개…한림대·순천향대 기준 미달

중앙일보

2026.07.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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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대전의 한 의과대학 캠퍼스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지난 4월 대전의 한 의과대학 캠퍼스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지역대 의과대학에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60%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부 의대와 간호대, 약대 등은 법정 의무 비율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지방대학 지역인재 의무선발 현황’을 발표했다. 2023학년도 제도 시행 이후 선발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2026학년도 지방대 의과대학 26곳의 전체 입학생 2079명 가운데 지역인재는 1234명(59.4%)으로 집계됐다. 지역인재 의무선발 제도 도입 전인 2022학년도 46.2%와 비교하면 13.2%포인트 상승했다. 현행법은 비수도권 의대·치대·한의대·약대의 경우 입학생의 40%(강원·제주 20%), 간호대는 30%(강원·제주 15%)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모든 대학이 의무를 이행한 것은 아니었다. 의대 26곳 가운데 한림대와 순천향대는 지역인재 의무선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한림대는 입학생 79명 중 13명(16.5%)을 지역인재로 선발해 강원권 기준인 20%에 미달했고, 순천향대는 113명 중 45명(39.8%)을 뽑아 충청권 기준 40%를 채우지 못했다. 저소득층 지역인재 선발에서도 미달한 의대가 나왔다. 연세대 미래캠퍼스(강원)와 고신대·원광대·경북대 등 4곳은 법정 의무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자료 교육부

자료 교육부


의대를 제외한 다른 의약계열과 전문대학원에서도 일부 미준수 사례가 확인됐다. 지역인재 의무선발 대상 204개 학과 가운데 14개(6.9%), 저소득층 지역인재 의무선발 대상 193개 학과 가운데 28개(14.5%)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간호학 계열에서 미준수 사례가 집중됐다. 지역인재 의무선발 미달 학과가 있는 14개교 중 12개교, 저소득층 지역인재 의무선발 미달 학과가 있는 28개교 중 21개교가 간호학 관련 학교였다.


교육부는 일부 대학의 이행 노력이 부족했던 측면도 있지만 제도 운영상 한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특별전형과 달리 선발 계획이 아니라 최종 등록 결과를 기준으로 의무 이행 여부를 판단하다 보니 합격자의 등록 포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등으로 목표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일부 지역이나 학과는 학생 모집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미준수 대학들로부터 보완계획을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계열과 지역별 원인을 분석해 제도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희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매년 선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여건 속에서 제도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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