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대(NWS)은 남가주 전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5~10도 높고, 해수면 온도 역시 평년 대비 4~8도 상승하면서 예년보다 유난히 습한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기상학자들은 해수면 온도 상승과 함께 멕시코 및 남서부에서 유입된 몬순 기류가 맞물리면서, 남가주 특유의 건조한 여름 날씨 대신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시작된 이번 폭염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NWS에 따르면 오는 1일 LA 도심의 낮 최고기온은 90~92도, 패서디나·밴나이스·우들랜드힐스 등은 100도 이상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발렌시아는 105도, 랭커스터는 111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과 더불어 해상 폭풍의 영향으로 강한 이안류(역파도)와 높은 파도가 발생하면서 해안가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5~26일 양일간 높은 파도와 강한 이안류로 인해 피서객 구조 작업이 잇따랐다. LA 카운티 라이프가드측은 이 기간 동안 해상 구조 1950건, 응급 의료 지원 517건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소방 당국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해변 방문객들에게는 입수 전 반드시 구조대원에게 해양 상태를 확인하고, 강한 파도와 이안류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