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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레버리지 25% 폭락…코스피·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중앙일보

2026.07.27 20:43 2026.07.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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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8일 국내 증시가 반도체 중심으로 급락하자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 대한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잇달아 발동됐다.

이날 낮 12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10.62% 내려 6038.27로 6000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10% 하락한 702.93이다.

앞서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쯤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전 9시 14분 코스닥 시장에 대한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에도 하락세가 확대되자 오전 10시 이후 코스피 시장에 대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가 20분간 중단됐다. 이후 정오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되면서 이 시장에 대한 거래 또한 20분간 일시 중단됐다.

현재 코스피 지수의 급락은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폭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12.20%)는 22만3000원으로, SK하이닉스(-13.00%)는 158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현재 25~3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이런 상황은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 우려와 중동 사태 긴장 장기화에 따른 미국 금리 인상 전망, 중국 반도체 성장 등 요인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자체 계산에 따르면)코스피의 약세·위험 국면 비중이 95%를 훌쩍 넘으며 극단이 깊어졌다”면서도 “산이 높았기에 골이 깊었고, 그 골의 끝이 보이고 있다. 마지막 고통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중국 최대 디램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하이 증시 상장 흥행, 중국 국영기업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등의 소식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시장은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서 가장 높은 기술 장벽으로 평가받는 노광 공정의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다른 공정 장비까지 빠르게 국산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며 “이런 변화로 중국의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경쟁 심화가 부각되면서 AI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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