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의 에릭 애덤스 전 뉴욕시장 측근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중국계 부동산 사업가가 중국 공산당의 해외 영향력 행사·정보 수집 조직에서 활동한 인물로 드러났다. 또 그가 뉴욕 맨해튼에서 중국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것으로 지목된 단체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도 확인됐다.
연방검찰 뉴욕 동부지검은 최근 중국 국적의 부동산 개발업자 앤디 주(51)와 애덤스 전 시장의 비서실장이던 프랭크 카로네 등 4명을 뇌물과 사기, 돈세탁, 사법방해 등 13개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주는 자신이 소유한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마이크로텔 인을 긴급 임시숙소로 지정받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카로네에게 매달 1만 달러씩 총 12만 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카로네가 뉴욕시 사회복지국에 압력을 행사했고, 그 결과 주가 682만5000달러 규모의 시 계약을 따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콜러가 지난 27일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는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 산하 전국귀국화교연합회 위원을 비롯해 여러 조직에서 간부로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전선공작부는 해외 인맥 구축과 정보 수집을 하는 조직이다. 주는 중국 정부의 뉴욕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단체로 지목된 미국창러협회에도 2018년 1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