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비자≠영주권 시대 끝, 인도계 유학생 500여명 집단 시위
Vancouver
2026.07.27 21:15
수만 달러 썼는데 비자 길 막혀 캐나다 유학생들 반발
영주권 보장 아닌 교육 기회 제공 연방정부 규제 개혁 강행
캐나다 영주권 문턱이 높아지면서 국제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앨버타주에서는 졸업 후 취업비자(PGWP) 발급 기준 강화에 항의하는 인도계 유학생 500여 명이 집단 시위에 나섰다.
유학 제도 악용 막기 위한 규제 강화
그동안 캐나다 유학 제도는 교육보다 영주권 취득을 위한 통로로 활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24년 졸업 후 취업비자 승인율은 98%에 달했다. 지정 교육기관에서 8개월 이상 과정을 마치면 전공이나 영어 능력과 관계없이 취업비자를 신청할 수 있었고, 유학생들은 사실상 임시 외국인 노동력으로 활용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립 컬리지와 이민 컨설팅 업체는 큰 수익을 올렸고, 저임금 노동시장 확대와 임대시장 과열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연방정부는 장기적인 노동시장 수요와 연계된 전공을 이수한 졸업생에게만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유학 비자는 교육 목적이 원칙
이민난민시민권부는 이번 웹사이트 안내문 수정은 기존 규정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한 것으로,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유학 비자는 캐나다에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일 뿐 취업비자나 영주권 취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현행 비자 제도 역시 학업을 마친 뒤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