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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 中의 해상관할권 압박에 "24해리 접속수역 사수"

연합뉴스

2026.07.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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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 中의 해상관할권 압박에 "24해리 접속수역 사수"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당국이 최근 대만 동부 해역에서 중국이 해경선 등을 파견해 관할권 확대를 시도하는 데 대해 대만 본섬에서 24해리(약 44.45㎞)까지의 접속수역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정부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 선유중 부주임위원(부위원장 격)은 전날 아시아 정치경제·평화 교류협회가 '중국의 대(對)대만 복합적 압박의 새로운 추세'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 참석에 앞서 언론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접속수역은 연안국이 관세와 재정, 출입국, 위생, 환경 등에 관한 권익 수호를 위해 영해 바깥쪽에 두는 수역으로 24해리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12해리(22.2㎞) 영해 수역과 달리 국제법상 외국 배도 자유롭게 항해할 수는 있다.
선 부주임위원은 중국이 최근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해경선, 공무 선박, 과학조사선 등을 빈번하게 파견해 관할권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의 이런 행동은 본질적으로 불법적이며 정당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와 일본, 필리핀,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중국이 주장하는 대만 동부 해역에 대한 법 집행의 정당성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면서 "대만의 해상 대응 원칙은 24해리 접속수역 이내 대만의 주권을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선 부주임위원은 해당 해역에서 중국 해경이 불심검문을 시도할 경우 먼저 대만 해순서(해경)에 지원 요청을 해야 하며, 만약 근처에 대만 해순서 함정이 없다면 24해리 이내로 신속히 철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대만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이고 복합적인 압박이 강화되고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어 양안(중국과 대만) 평화와 안정이라는 현상을 파괴하고 있다"며 중국의 팽창주의적 행보는 제1도련선(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잇는 선)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며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는 '트러블메이커'로 인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란하이 201' 과학조사선이 지난 17일부터 7일 동안 대만 동부 해역에서 어족 자원 조사 활동을 벌일 당시 일본 해상보안청의 3천500t급 슌코(PLH-42)호가 감시에 나서자 중국 해경선 춘광(2305)호가 자국 과학조사선을 보호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다.
한편 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소장)은 전날 중국군이 외딴 사막에 대만 총통부와 쑤아오 군항, 미국 키드급 군함 등을 실물 크기로 본뜬 모형을 건설해놓고 대만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관련 정보를 모두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적의 대만 침공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 15일 중국군이 신장위구르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에 미국 구축함과 전투기,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군기지, 대만 정부 청사 등을 실물 크기로 본뜬 모형을 대거 건설해 대만 침공과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비한 군사 훈련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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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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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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