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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오피스텔 살해범 가방서 대마·필로폰…경찰 “관계성 범죄 가능성”

중앙일보

2026.07.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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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찰서는 28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강북구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여성이 살해당한 강북구 오피스텔. 최혜리 기자

서울 강북경찰서는 28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강북구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여성이 살해당한 강북구 오피스텔. 최혜리 기자

서울 강북구 오피스텔에서 여성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 남성이 과거 피해 여성의 집에 몇차례 방문했었던 사실을 파악하고, 관계성 범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또 피의자 소지품에서 마약 추정 물질을 발견해 살인 사건과 연관성도 조사 중이다.

28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강북구 수유동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1시40분쯤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피해 여성의 오피스텔 같은 건물 다른 층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망치 등 흉기를 다수 발견했고, 피의자의 소지품에서 대마와 필로폰 등 마약류 추정 물질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여성과 가족관계는 아니며 동거인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피해 여성과 관련한 스토킹 범죄 이력도 없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와 교류가 있던 인근 주민들은 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평소 피해자 집에 자주 드나들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약 4년간 피해자의 집에 유제품을 배달한 B씨는 “피해자가 직장이 멀어 일주일에 한 번씩 집에 들어오는 남자를 두고 남편, 아저씨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해 잉꼬부부인 줄 알았다”면서 “지난해까지는 그 남자와 동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범행 전 인근 편의점과 PC방 등을 배회하다 오피스텔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인근 상인도 있었다.

경찰은 “주소지가 달라 A씨와 피해자가 동거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피의자 남성이 피해자의 집을 들락거린 정황을 파악하고, 지인 관계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성 범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혜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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