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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줄기세포보다 낫다” 의사도 주2회 받는 암 예방 치료

중앙일보

2026.07.27 23:48 2026.07.2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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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生)의 기적과 사(死)의 절규가 숨 가쁘게 오가는 응급실. 60대 여성 A씨가 배를 움켜쥐고 응급실에 들어왔다.

" 배에 뭐가 있어요. "

여성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최석재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빠르게 진찰을 시작했다. 배를 촉진하는데, 상당한 크기의 덩어리가 만져졌다. 지름이 5㎝는 되는 불규칙한 모양의 딱딱한 종괴였다. 20년 가까이 응급실에서 일했지만, 이런 경우는 본 적이 없었다. 배 안의 종양이 밖에서 만져질 때까지 그대로 두는 경우는 우리나라에선 흔치 않은 사례였다.

빠르게 복부 CT를 찍어 확인한 결과, 안타깝게도 대장암 말기. 이미 간까지 다 전이된 상태였다. A씨에게 다른 증상이 없었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 몇 년 전부터 배가 아프고 가스가 찬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그냥 장염이려니 생각하고 참았어요. "

20년째 응급실에서 생사의 갈림길을 마주하고 있는 최석재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몸의 작은 경고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정현 기자

20년째 응급실에서 생사의 갈림길을 마주하고 있는 최석재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몸의 작은 경고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정현 기자

단순 복통과 소화불량이라고 넘기는 동안 암세포는 무섭게 크기를 키워나갔던 것. 다소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이 A씨처럼 몸이 보내는 경고음을 놓친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병원에 빨리 왔다면, 미리 예방했다면 무탈했거나 쉽게 치료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연들이 최석재(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의 어깨 위에 켜켜이 쌓였다.

최 교수를 만나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암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위암·폐암·대장암·췌장암이 보내는 경고음은 무엇일까? 최 교수는 암을 부르는 최악의 음식도 꼽았는데, 암과 결별하는 식습관, 운동 습관도 자세히 전한다.

📌암은 유전일까? 생활 습관 때문일까?


최석재 교수는 "암의 90~95%는 외부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며 "지금의 생활 습관이 5~10년 뒤 암을 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정현 기자

최석재 교수는 "암의 90~95%는 외부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며 "지금의 생활 습관이 5~10년 뒤 암을 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정현 기자



Q : 만약 오늘 암이 발견됐다면, 그 암세포는 언제부터 자라고 있었던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운 좋게 초기에 발견했더라도 암은 대개 수년에서 10년 가까이 우리 몸에 있었던 겁니다.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으면 ‘운이 없었다, 착하게 살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냐’ 하면서 억울해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사실 암은 우연히 운이 나빠서 걸리는 질환은 아닙니다. 생활 습관과 환경에서 발생하는 세포 단위의 자극들이 오랜 시간 모여서 암세포가 만들어지고요. 그 암세포를 제거할 수 없는 몸 컨디션이 되면 점점 암세포가 증식하고 커지면서 발견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Q : 한국인이 제일 많이 걸리는 위암은 조기에만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다고 알고 있는데요. 전조 증상이 어떤 게 있을까요?
위암의 초기 증상은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거나, 구역감, 복통, 체중 감소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들은 비특이적이잖아요. 이것만 가지고 위암을 걱정해서 검사하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검은 변 같은 위장관 출혈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구역감이나 복통 같은 초기 증상이 단순 위염 증상이랑 거의 같잖아요. 체중 감소까지는 가야 티가 나기 때문에 쉽게 눈치채기 어렵죠. 사실 저는 ‘암에는 전조 증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암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려면 이미 어느 정도는 진행이 된 상태거든요.


Q : 흡연자나 간접 흡연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폐암이잖아요. 폐암도 어떻게 초기에 발견할 수가 있을까요?
일단 흡연을 오래 했다면, 폐암을 걱정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남성의 폐암은 흡연에 의한 원인이 80~90%에 달할 정도로 흡연과 관련된 인자가 가장 큽니다. 그런데 흡연은 폐암만 관련된 게 아니에요. 암 전체 발생의 무려 30%가 흡연이 원인이라고 할 정도로 암과 연관성이 높습니다. 구강암·식도암의 원인이고, 특히 췌장암의 제1원인이 흡연입니다. 술보다 더 위험해요.


Q : 대장암과 췌장암의 경우엔 조기 발견이 어렵고, 완치도 어렵다고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과연 몸이 보내는 신호가 있을까’ 걱정도 드는데요. 초기에 발견할 수가 있을까요?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암의 초기 증상은 ‘뒤무직’이라고 해서 변이 계속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 잔변감이 있을 수 있고요. 변비와 설사가 나타나거나, 두 가지를 왔다 갔다 하는 배변 습관 변화가 있습니다. (암이) 더 진행될 경우엔 체중 감소와 혈변이 특징이고요.


Q : 췌장암은 어떤가요?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서 80% 이상이 수술이 불가능한 시기에 발견돼요. 췌장암의 대부분이 췌장 두부암인데요. 이 경우 엄청 큰 수술인 휘플 수술이란 걸 해야 합니다. 휘플 수술을 하면 일단 췌장의 뒤쪽 반만 남기고 앞쪽을 다 잘라내야 하고요. 담낭·담도·위의 반·소장·십이지장을 포함해 다 잘라냅니다.


Q : 암 예방을 위한 방법도 있을까요?

(계속)

“줄기세포 한 번에 500만원? 이게 효과 더 좋다.”

줄기세포 치료가 1회 500만원인데 반해, 단돈 10만 원이면 되는 이 치료는 줄기세포 재활성화에 훨씬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암 예방을 위해서 20년차 응급실 의사도 매주 2회 꼬박꼬박 받는다는 ‘이 치료’는 무엇일까.

또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 최 교수가 절대 먹지 않는 음식과 하루 10개씩 들고 다니는 이 영양제까지. 의사가 직접 공개한 암 예방법,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393


전율.김효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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