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위원장이 지난 3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 국회(임시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수사 결과에서 부족한 부분을 조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이번 주 소환한다.
종합특검은 28일 “관저 공사 업체로 21그램을 부당 선정하는 과정에 관여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사실로 윤한홍 의원에 대해 8월1일 오전 10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앞서 지난 3월 16일 오전 윤 의원의 서울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엔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열흘 뒤에도 당시 국회 정무위원장이던 윤 의원의 위원장실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했다.
관저이전 의혹과 관련해 수사중인 2차 종합특검팀 관계자들이 지난 3월 26일 압수수색 중인 국회 본청 윤한홍 당시 국회 정무위원장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등 국가계약 관련 사안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윤 의원은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당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윤 의원을 통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이 청와대 이전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수의로 계약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당시 다른 업체가 공사를 먼저 의뢰받았으나, 2022년 5월 갑자기 21그램으로 공사업체가 바뀌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21그램은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 및 시공을 맡는 등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먼저 수사했던 김건희 특검팀은 관저 이전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26일 청와대 이전 TF 실무를 총괄한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황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직권남용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관저 증축에 관여한 인테리어업체 21그램의 김태영 대표는 특경법상 사기로 불구속기소 된 바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의 공소장에 윤 의원은 2022년 4월 청와대 이전 TF 실무를 총괄하던 김 전 차관에게 “김 여사가 고른 업체이니 21그램이 대통령 관저 공사를 도맡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적었다. 하지만 특검 수사 기간이 종료되면서 윤 의원을 기소하지 못하고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넘겼고 종합특검이 다시 국수본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