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환경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주는 AI 브랜드 경쟁력 지수가 나왔다. 쇼핑, 검색 과정에서 생성 AI 추천이나 답변을 참고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AI 답변 노출 빈도로 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AI 브랜드 지수 개발 및 컨설팅 기업 에이아이빅스랩(AIBIX lab)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의 답변에 특정 브랜드가 얼마나 인용되는지 등을 바탕으로 해당 브랜드의 AI 경쟁력을 100점 척도로 보여주는 ‘AIBIX(AI Brand Index)’ 지수를 공개했다. 기업들은 AIBIX 지수를 통해 생성 AI 환경에서 경쟁 브랜드 대비 자사 브랜드의 위치와 플랫폼별 차이, 조사 시점별 변화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에이아이빅스랩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AI 브랜드 경쟁력 지수인 ‘에이아이빅스(AIBIX)’를 발표했다. (왼쪽부터)김준현 에이아이빅스랩 대표, 손은경 플립비 대표, 김세을 한국빅데이터학회 상임이사.
AIBIX 지수는 AI가 생성한 답변 자체를 분석한다. 지수 산출을 위해 주요 생성 AI 서비스(챗GPT·클로드·제미나이·퍼플렉시티)에서 브랜드 카테고리별 질문들을 표준화 해 ‘질문 및 응답’을 반복 측정한다. 이를 통해 AI 답변에서 해당 브랜드가 얼마나 등장하고, 추천되고, 또 인용되는지 등을 조사해 브랜드별 AI 경쟁력 지수를 계산한다. 각 브랜드들은 지수 구간에 따라 AI 응답에서 가장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인 브랜드(AI Champion)부터 AI 응답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는 브랜드(AI Laggard)까지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에이아이빅스랩은 다음달 초 라면·음료·주류·외식 브랜드 등 식음료(F&B) 분야 30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한 첫 AIBIX 지수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한다. 박선영 에이아이빅스랩 이사는 “사전 측정 결과 오프라인 대표 브랜드가 AI 답변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고, 일부 소분류에서는 유통 PB가 제조 브랜드를 앞선 결과도 보였다”고 말했다. AI 답변의 변동성을 고려, 각 카테고리는 정기적으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여러 차례 질문을 입력·측정한다.
F&B를 시작으로 뷰티·가전 등 지수 측정 분야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소분류별 상위 10위의 점수와 순위는 매월 무료로 공개한다. 무료 지수로 현황을 확인하고, 브랜드별 분석 리포트로 원인을 진단한 뒤 월별 모니터링과 생성 AI 엔진 최적화(GEO) 컨설팅으로 개선 과정을 추적하는 사업 구조다. 이날 에이아이빅스랩은 AIBIX 지수 측정의 방법론을 검증하고, 데이터 수집·분석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데이터 GEO 인텔리전스 플랫폼 기업 플립비, 한국빅데이터학회 간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준현 에이아이빅스랩 대표는 “포털 검색에서 AI 검색으로 검색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AI 인용 정도는 곧 그 브랜드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그동안 감각적으로 판단해 온 브랜드의 ‘AI 경쟁력’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측정해 기업들이 AI 속 자사 브랜드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