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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첨단 AI칩 중국 밀반출 혐의 엔비디아 직원 구속

연합뉴스

2026.07.2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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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위조·배임 혐의 적용…관련 피의자 7명으로 늘어
대만, 첨단 AI칩 중국 밀반출 혐의 엔비디아 직원 구속
문서 위조·배임 혐의 적용…관련 피의자 7명으로 늘어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대만 수사당국이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통제 대상인 엔비디아 첨단 인공지능(AI) 칩을 중국 본토로 불법 반출한 혐의로 엔비디아 대만 직원 1명을 구속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대만 지룽지방검찰이 이날 엔비디아 대만 영업 담당 직원을 체포해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은 AFP에 "해당 직원은 미국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의 AI 서버가 중국 본토로 불법 수출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인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당국은 슈퍼마이크로 서버가 중국과 마카오, 홍콩 등으로 밀반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이달 24일에는 법무부 조사국 타이베이시 조사처와 함께 엔비디아 사무실과 문제가 된 직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문서 위조와 배임 혐의를 적용해 이 직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AI와 군사 기술 발전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AI 시스템을 구동하는 데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엔비디아 직원을 포함해 대만에서 총 7명이 구금됐으며, 여기에는 슈퍼마이크로 직원 2명과 대만 상장사 알바트론 테크놀로지 직원 1명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슈퍼마이크로가 제조한 서버 약 50대를 중국으로 운송하기 위해 관련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앞선 수사에서 적발된 밀반출 서버에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GB300 AI 칩이 탑재됐으며, 총 구매 금액은 약 7억대만달러(약 315억원)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만 검찰은 이번 사건이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슈퍼마이크로 직원들이 연루된 엔비디아 칩 밀반출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공개된 미국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들은 수출 통제를 위반해 엔비디아 AI 칩을 중국으로 우회 반출하면서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미국 연방검찰은 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인 이시얀 랴오(월리 랴오)와 대만 사무소 영업 관리자 루에이창 창(스티븐 창), 외주업체 관계자인 팅웨이 순(윌리 선) 등 3명을 미국 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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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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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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