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기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출연했다. 사진 빅히트뮤직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 4500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5.5%, 영업이익은 159.3% 증가했다. 하이브가 매출액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영업이익 역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BTS가 하이브 호실적을 이끌었다. BTS가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은 미국 내 CD·LP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은 한국이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음악 수출국 3위에 오르는 데도 기여했다. 하이브는 “BTS의 월드투어는 공연이 개최되는 곳마다 대규모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키며 ‘BTS 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라며 “이달 19일(현지 시간)에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등장하며 글로벌 아이콘으로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뽐냈다”라고 설명했다.
또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앤팀,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TWS), 코르티스 등 다른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도 하이브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하이브는 “소속 가수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12팀이 총 119회에 달하는 공연을 열었다. 하반기에는 200회 이상 열린다”라며 “투어 활동이 증가하면서 관련 MD 판매 신장 효과와 오프라인 이벤트 더 시티 프로젝트에 따른 MD·라이선싱 부문 실적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BTS 등 소속 가수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팬 플랫폼 위버스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올 2분기 위버스의 MAU(월평균활성이용자수)는 1443만명으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하이브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고, 대한민국 문화 산업의 핵심 수출 인프라로 기능하는 기업이란 점을 실적을 통해 입증했다”라며 “이 같은 실적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로서, 앞으로도 확장 및 성장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