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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서 백린 누출…“피부 노출 주의” 주민 대피 소동

중앙일보

2026.07.28 01:48 2026.07.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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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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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서탄면에 위치한 미군기지 내에서 유독성 화학물질 백린(白燐)이 누출돼 평택시가 28일 한때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평택시는 이날 오후 5시 37분쯤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오후 5시 5분경 평택시 서탄면 서탄면 K-55 미군기지 안에서 백린이 누출됐다”고 알리고 “인근 주민은 피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백린은 인의 동소체 가운데 하나로 소이탄 등의 원료로 쓰인다. 피부에 닿으면 심한 화상을 유발하고, 연기를 많이 흡입할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산소와 만나 하얀 연기를 생성하기 때문에 군에서 이동 시 연막으로 사용하곤 한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7분쯤 해당 미군기지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미군 측에서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인력 31명을 동원해 현장에서 미군 측과 대응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군 부대로부터 300~500m 떨어진 지점에 순찰차를 배치해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차량 우회를 안내했다.

재난문자 발송 이후 미군 측이 평택시에 “누출된 백린은 사전에 약 80% 희석된 상태여서 인체나 주변 환경에 미치는 위험성은 낮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평택시는 대피명령 발령 36분 만인 오후 6시 13분쯤 “(대피명령 해제) K-55 미군기지 내 백린 누출은 부대 내 조치 완료, 인근주민들은 일상생활로 복귀 바랍니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다시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K-55 탄약고 내에서 탄두를 닦는 화학물질이 누출됐으나, 현재는 수습이 돼서 위험성이 없다고 미군 측에서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미군 폭발물처리반(EOD)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수습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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