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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라리가 회장,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월드컵 자화자찬'에 맹비난

OSEN

2026.07.2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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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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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하비에르 테바스(64) 스페인 라리가 회장이 잔니 인판티노(5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메시지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 관심을 모았다.

테바스 회장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인판티노 회장이 이날 지난 20일 막을 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비판에 대해 오히려 훈계하고 나서자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테바스 회장은 "오늘 인판티노는 자신의 SNS와 FIFA 계정에 말도 안 되는 메시지를 적었다"며 "축구가 감정과 통합이라는 점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투명성, 훌륭한 지배구조, 책임감은 결코 증오가 아니며 이는 의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강력한 기관은 질문하는 사람들의 신용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인판티노 회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테바스 회장은 "리더가 정당한 검증을 요구하는 이들의 신용을 훼손하는 데 메시지 전체를 할애할 때, 우리는 '왜 하필 지금인가?'라고 묻게 된다"며 "이렇게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유가 있는지, 우리가 모르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이 끝난 지 일주일여 만에 대회 성과를 강조하며 비판자들을 '증오에 눈먼 자들'로 규정한 장문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펜과 종이, 화면 뒤에 숨어 증오와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당신들이 가만히 앉아 있을 때 FIFA는 최전선에서 세계 최고의 쇼를 조직하고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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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번 월드컵에 대해 "인류 최고의 모습을 기념한 대회"라며 "단 하나의 사건·사고나 폭력도 없는 100%의 안전과 보안, 오직 기쁨과 행복, 화합만이 있었다"고 자화자찬했다. 또 "축구는 정치가 아닌 평화와 통합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여러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실제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25, AS 모나코)이 퇴장 징계를 받았으나, 도널드 트럼프(80)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으로 개입, FIFA가 이를 유예해 줬다. 

또 인판티노 회장은 전쟁 중인 미국과 이란이 갈등 없이 화합했다고 포장하기도 했다. 이란은 비자 발급 지연, 핵심 스태프 입국 거부, 팬들의 티켓 일방적 취소는 물론,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차렸던 베이스캠프를 멕시코 티후아나로 쫓기듯 옮겨야만 했다.

아이티,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팬들이 미국 정부의 여행 금지 조치로 입국조차 하지 못했다. 소말리아 출신의 오마르 아르탄 심판은 외교관 여권과 비자를 소지했음에도 '테러 단체 연루 의심'을 이유로 입국이 거부됐다.

테바스 회장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테바스는 월드컵 결승전 직후에도 "인판티노가 축구를 파괴하고 있으므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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