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사실상 갈라놓은 한 방은 5회 나왔다.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NC 선발 원종해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 이 홈런으로 김현수는 개인 통산 1300득점을 달성하며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6회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힐리어드의 2루타와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상수가 절묘한 기습 번트안타를 성공시키며 5-0으로 달아났다.
고영표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6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도 김주원과 오장한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까지 NC 타선을 산발 2안타로 꽁꽁 묶은 뒤 임무를 마쳤다.
KT는 9회초 대거 5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힐리어드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류현인의 희생플라이, 이정훈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힐리어드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현수는 3점 홈런과 볼넷 2개를 더해 세 차례 출루하며 중심타자 노릇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