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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폭염’ 현실화…열대야, 1994년 기록 넘고 역대 최다

중앙일보

2026.07.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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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에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7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에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7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올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가 사상 최다였던 1994년 기록을 넘어섰다. 체감온도 40도 안팎의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폭염경보와 폭염 중대경보도 확대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7.8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 기록인 1994년의 7.0일을 넘어 1973년 전국 기상관측망 기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일평균기온은 24.2도로 지난해(24.8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일 최고기온 평균은 29.1도, 일 최저기온 평균은 20.1도로 모두 역대 네 번째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 제주시 동부와 서귀포시 남부·동부, 대전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오후에는 대구와 경북 경산·고령·경주 중북부도 폭염경보로 상향했다.

현재 폭염 중대경보는 경남 김해·밀양·양산·창녕·의령·합천 중부와 전남 광양에 발효 중이다. 경남 창녕은 지난 26일부터, 의령과 양산은 25일부터, 김해·밀양·합천 중부와 광양은 이날부터 각각 중대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경상권을 중심으로 한 폭염 중대경보는 지난 24일부터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부산·울산·대구를 비롯해 경북·경남 대부분, 광주·전남, 전북, 충청권, 경기 남부와 강원 동해안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 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강원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 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 일부 지역은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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