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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투자자 절반 손실…‘포모’ 사라지고 ‘조모’ 뜬다

중앙일보

2026.07.28 08:28 2026.07.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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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장모(25)씨는 “친구들이 주식으로 차 한 대 값을 벌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배가 아팠는데, 제네시스를 사겠다던 친구가 최근 중고차도 사기 어렵다고 한다”며 “주식은 안 하면 반이라도 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세가 역전됐다. 상반기 전례 없는 불장 속에서 주식에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 ‘나만 소외된 것 같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를 느꼈다면, 최근 하락장이 길어지면서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길 잘했다’는 조모(JOMO·Joy of Missing Out)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28일 장중 코스피 6000선이 무너지면서 증시 대장주인 ‘삼전닉스’ 투자자 가운데 상당수도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투자자 분석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삼성전자 투자자 87만2000명 가운데 42%가 손실을 보고 있었다. SK하이닉스 투자자 40만 명 중에서는 57%가 손실 상태였다. 28일 주가가 추가로 급락한 만큼 손실을 본 투자자 비중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개인투자자의 ‘실탄’으로 불리는 증시 대기자금도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지난 2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을 105조6370억원으로 집계했다. 지난달 23일 고점 대비 약 31조원 감소한 수준으로,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빚투’(빚내서 투자)도 감소세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2조6717억원으로 약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주가 상승에 베팅하려는 수요가 감소한 데다 급락 과정에서 강제 청산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한 달간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9971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서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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