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국민의 기업] 대형배터리·해상풍력·복합발전…제주 전력 안정화 앞장

중앙일보

2026.07.28 13:3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한국동서발전

‘제주청정에너지복합 발전소(동제주복합 발전소)’ 조감도. 한국동서발전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건설하고 있다.  [사진 한국동서발전]

‘제주청정에너지복합 발전소(동제주복합 발전소)’ 조감도. 한국동서발전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건설하고 있다. [사진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통합적인 에너지 전환으로 제주도 지역의 전력 안정화와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서고 있다.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한동평대 해상풍력’을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이끈다. 이와 더불어 제주 전력계통의 특성을 고려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150㎿ 규모의 ‘제주청정에너지복합 발전소(동제주복합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복합발전은 가동·정지와 출력 조절이 빠른 속응성을 갖춰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감하거나 전력수요가 늘어날 때 신속히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계통의 간헐성 문제를 보완하는 핵심 전원으로 꼽힌다.

특히 ‘제주청정에너지복합(동제주복합)’은 수소 혼소가 가능한 설계를 적용해 향후 탄소중립에도 대비한다. 환경영향 예측 결과 대기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실제 유럽과 미국 등지의 일부 복합발전소에선 수소 30% 혼소 발전소를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 이하로 운영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질소산화물 저감형 버너 등 최신 연소제어 기술을 도입해 수소 혼소 확대 시에도 질소산화물을 배출허용기준 이하로 철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출력제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전기저장설비 확충도 병행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이 올해 1월 준공한 제주 북촌 에너지저장장치(BESS)는 저장용량 140㎿h로, 국내 최대 규모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저장한 뒤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공급해 출력제어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다만 BESS는 충·방전 가능 시간이 한정돼 있어 복합발전 등 다른 유연성 전원과의 조합이 함께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주청정에너지복합(동제주복합)에는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과 동기조상기를 결합한 발전 시스템도 적용된다. 동기조상기는 무효전력과 관성을 공급해 전압과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설비로, 육지와의 전력망 연결이 제한적인 제주 계통에서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관성 자원이 부족해지는 제주 전력계통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장치인 셈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신규 복합발전기, BESS, 동기조상기 등을 복합적으로 추진하며 발전·계통·저장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에너지 전환 전략을 펴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출력제어, 노후 발전기 교체라는 제주 전력계통의 여러 과제에 다방면으로 대응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