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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시대의 리더, 근원으로 돌아가다 … AFP 수강생 모집

중앙일보

2026.07.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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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제37기 과정 8월 7일까지 접수
문학·역사·미술 등 명교수진 강의
답사·오페라 입체적 현장 체험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AFP)’ 제36기 수강생들이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일본 교토 국외문화탐방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AFP)’ 제36기 수강생들이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일본 교토 국외문화탐방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AFP)’에서 현재 제37기 과정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은 2007년부터 국내 기업, 정관계, 법조계, 의료계 등 사회 각계의 지도층 인사를 대상으로 최고위 지도자 과정을 개설해 지금까지 138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본 과정은 서울대학교가 축적해 온 풍부한 인문학적 자산과 교수진의 학문적 깊이를 바탕으로 사회 각 분야 리더들에게 폭넓은 통찰과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하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성찰하는 인문학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AFP는 ‘근원으로’라는 뜻을 지닌 ‘Ad Fontes’에서 따온 말이며, 인간과 자연의 ‘원천으로’ 돌아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AFP에서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존재와 세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도모한다. 또한 다양하고 깊은 인문학의 샘으로 들어가 사회지도자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통찰과 안목을 기르고자 한다.

AFP 37기는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20주에 걸쳐 문학, 역사, 철학을 비롯해 예술, 언어, 문화유산 답사에 이르기까지 서울대학교 명교수들이 강사로 나선다. ‘마키아벨리의 미소: 군주의 조언자인가/은밀한 공화주의자인가?’(장문석) 강의를 시작으로 ‘위기의 지구, 바다에서 찾는 공존의 지혜’(남성현), ‘상징과 은유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권력 투쟁에서 배우는 리더십’(김헌) 등 각 전공 분야를 대표하는 저명한 교수들의 강의가 이어지며, 시대를 읽는 통찰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함께 키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 강좌로는 ‘딥 히스토리: 빙하시대 수렵민의 유산’(성춘택), ‘근대 일본과 동아시아’(박훈), ‘빼앗긴 도시에도 근대는 오는가?: 식민도시 경성 이야기’(김백영), ‘백두산 위의 경계선들: 한중 국경주장의 역사지리’(이강원), ‘세계화와 냉전의 해체’(노경덕) 등 인류 문명의 흐름과 동아시아의 역사, 세계사의 변화를 폭넓게 조망하는 흥미로운 강좌들이 준비돼 있다. 문학 강좌 역시 ‘돌아오는 사람들, 남겨진 사람들: 허준의 〈잔등〉’(김종욱), ‘인간의 가격, 인간의 가치: 기록과 침묵 사이’(안지현), ‘돈키호테: 시대의 자화상에서 ’제 정신의 광인‘으로’(조민현), ‘레프 톨스토이의 창작과 러시아 정신-〈안나 카레니나〉를 중심으로’(박종소) 등 작품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성찰하는 다채로운 강의가 마련돼 있다.

‘이이의 삶과 생각’(정원재), ‘맹자 성선설의 비밀’(김월회), ‘단원 김홍도(1745-1806년 이후): 거장의 세계’(장진성), ‘예술의 가치와 미학’(이해완), ‘사진과 융합’(박상우), ‘클림트는 왜 야한 그림을 그렸을까?’(홍진호) 같은 철학, 동양사상, 미술, 사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강의도 준비해 수강생들이 인문학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인문대학 교수들과 함께하는 현장답사와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강화도 역사문화 탐방’(정요근), ‘창경궁 및 창덕궁: 고궁 탐방’(박현순), ‘일본 긴키 지역의 고대문화 탐방-일본 문화의 원류, 나라를 중심으로’(권오영) 등 한국사 전공 교수들이 직접 안내하고 해설하는 답사를 통해 역사 유적의 의미와 맥락을 현장에서 깊이 있게 체험하고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바그너〈라인의 황금〉:탐욕으로 멸망하는 신들의 세계’(이용숙)강의와 연계한 오페라 〈라인의 황금〉 관람도 예정돼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관계자는 “이러한 답사와 문화예술 체험은 인문학적 통찰을 역사적 공간과 예술적 경험 속에서 함께 길어 올리는 시간인 동시에, 강의실에서 얻은 지식을 실제 현장과 연결하며 인문학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FP 정규 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9시 10분까지 두 개의 강의로 진행된다. 제37기 과정 지원 접수는 오는 8월 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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