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국민의 기업] 정책자금으로 민간투자 이끌어…연내 3조원 규모 기업 지원

중앙일보

2026.07.28 13:3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캠코

정정훈 캠코 사장. 캠코는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펀드 투자, PF 정상화 지원, 자산유동화 등 여러 수단을 활용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 캠코]

정정훈 캠코 사장. 캠코는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펀드 투자, PF 정상화 지원, 자산유동화 등 여러 수단을 활용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 캠코]

캠코(KAMCO·한국자산관리공사)가 자본시장과의 협력을 통해 위기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공공부문이 먼저 일정 위험을 부담해 민간 투자자 참여 여지를 키우고, 이렇게 모인 자금을 기업 구조조정 시장으로 유입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기업구조혁신펀드’다. 캠코가 정책자금을 투입해 민간자금 참여를 이끌고, 운용사가 실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캠코는 2023년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에 대한 조성을 시작으로 사전적·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 대해 투자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누적 49개 기업에 1조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관세 부담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수출 기반 주력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6호 펀드도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효과는 현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건설자재 제조업체 K사는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갖췄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부채비율이 300% 수준까지 높아졌다. 캠코는 민간자금을 포함해 약 200억원의 투자자금과 운영자금을 지원했고, K사는 설비투자와 사업재편에 나섰다. 이후 매출은 전년보다 18.7% 늘고 영업이익률은 5.5%p 개선됐다.

캠코는 지원 대상에 최적화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는 공사가 멈추거나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개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성이 있는데도 금융비용 부담으로 멈춘 사업장이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통해 구조조정을 지원한다. 캠코는 이 펀드를 통해 16개 사업장에 약 8000억원을 지원하며 시장 불안 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기업의 공장이나 사옥 등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면, 캠코와 자본시장 투자자가 이를 인수해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공급해 왔다.

이 같은 기업지원은 올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캠코는 연말까지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자본시장에서 약 1조7000억원의 민간자금을 유치해 총 3조 원 규모의 기업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앞으로도 캠코는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자본시장과의 협력을 강화해 민간자금이 기업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