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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60.5조…상반기 100조 육박

중앙일보

2026.07.28 15:53 2026.07.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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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영업이익률도 76%를 넘어서며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의 수혜를 입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131조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처음으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100조원에 육박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4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7.2%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79조3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8% 늘었고 순이익은 93조9226억원으로 1242.5%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47조2063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HBM 등 고부가 메모리가 실적 견인

이번 호실적은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AI 서버에 탑재되는 고성능 제품 가격 상승이 이어진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1조895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매출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98조1529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AI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순현금 69조원…AI 투자 확대 대비

SK하이닉스의 재무 여력도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직전 분기 말보다 33조6000억원 증가한 88조원으로 늘었다. 반면 차입금은 7000억원 감소한 1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순현금 규모는 69조4000억원까지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 확대되면서 추가 공급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메모리 수요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 같은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10여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쳤으며 주요 고객과 추가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HBM4 양산 확대…생산 능력 선제 투자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메모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HBM4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동작 속도를 충족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2분기 양산 출하를 시작한 데 이어 하반기 생산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 샘플 공급을 완료한 HBM4E는 기술 완성도와 양산 안정성을 확보한 공정을 적용했다.

소캠(SOCAMM)2는 2분기부터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제품 공급도 본격화했다.

낸드는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용량ㆍ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강화한다. 최첨단 321단 제품 비중은 연말까지 국내 생산 능력의 5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적기 공급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된 만큼 생산 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청주 M15X의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있으며, 2027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개장 이후 생산 능력을 빠르게 늘릴 수 있도록 관련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등 중장기 투자 계획은 고객 수요와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성장 기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동시에 설비투자(CAPEX) 원칙을 유지함으로써 생산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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