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기습적 폭풍우… 시카고 일대 삽시간에 초토화

Chicago

2026.07.28 15:5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하수에 2명 휩쓸려 1명 실종, 고립 주민 구조
1천여 항공편 결항, 53만여 가구 정전 피해
일리노이 랜싱 지역 피해 [wgn 캡처]

일리노이 랜싱 지역 피해 [wgn 캡처]

시카고 일원을 기습적으로 덮친 강력한 뇌우와 토네이도성 폭풍이 인명 피해와 함께 대규모 정전, 항공기 결항, 주택 파손 등 광범위한 피해를 안겼다.
 
특히 남서 서버브 다우너스 그로브에서는 하수관 보수공사 중이던 작업자 2명이 폭우로 불어난 하수 급류에 휩쓸려 1명은 구조됐으나 다른 1명은 하루가 지난 28일 오전까지 실종 상태다. 당국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사실상 수습 작업으로 전환했다.  
 
이번 폭풍은 시카고 남부와 남서부 교외지역에 집중적 피해를 안겼다.
 
랜싱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주택이 파손되면서 집 안에 갇혔던 주민이 이웃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포드하이츠에서는 아파트 건물 지붕 일부가 붕괴됐으나 주민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홈우드, 헤이즐 크레스트, 마컴 등에서도 거목이 뿌리째 뽑혀 주택과 도로를 덮치고, 상업용 건물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고,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틴리파크의 인터스테이트 실내 스포츠돔 지붕도 훼손됐다.
 
또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900여 항공편이 결항됐고, 그 외 900여 편은 평균 90분 이상 지연 운행됐다. 미드웨이공항에서도 약 1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CTA 일부 노선도 선로를 덮은 잔해 문제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정전 사태가 확대돼 한때 시카고 일원 53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메이우드, 글렌엘렌, 볼링브룩, 시카고하이츠, 워키간, 리버티빌 등이 특히 큰 피해를 입었다. 시카고시는 도로 및 주택 침수, 쓰러진 나무와 전신주, 신호등 고장 관련 1천500여 건의 긴급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시속 80마일 이상의 돌풍과 골프공 테니스공 크기의 우박, 돌발홍수 등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듀페이지 카운티와 쿡 카운티 남부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토네이도 이동 경로가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NWS는 이날 위스콘신 중부 위네바고 카운티에서 토네이도를 확인했으며 애플턴과 메나샤 등 폭스시티 지역에서 건물 붕괴, 차량 전복, 도로 유실 등의 피해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특히 메나샤 시는 송전선 파손으로 도시 전체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기상 당국은 주민들에게 침수 지역과 쓰러진 전선 주변 접근을 피하고, 기상 정보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폭풍우

Kevin Rho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