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끝나자마자 ‘탕탕’…관광지 총격전에 1명 사망, 멕시코 뭔일
중앙일보
2026.07.28 16:36
2026.07.28 17:42
멕시코시티 센트로 사건 현장 인근.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 주요 관광지와 고급 명품 거리에서 살인·강도 사건이 이어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EFE 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멕시코시티 역사지구(Centro Historico)의 한 거리 모퉁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총격으로 남성 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은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신문은 숨진 남성이 ‘엘 발렌틴’이라는 별칭을 가진 전과자로, 범죄 조직 ‘라 우니온 테피토’의 리더 중 한명과 친인척 관계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영상 분석을 통해 총격 직후 오토바이를 타고 북쪽으로 도주한 용의자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5월 멕시코 팬들과 만났던 대통령궁과 소칼로 광장에서 불과 600~700m 정도 떨어진 유동 인구 밀집 지역이다. 이에 관광객들과 교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명품 상점과 고급 식당이 즐비한 멕시코시티 서부 폴랑코 지역의 마사리크 거리에서도 범죄가발생했다.
이날 밤 구찌 매장에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탄 무장 강도가 침입해 진열된 고가의 상품을 훔쳐 도망갔다. 경찰은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월드컵 기간 도시 전역에 5만 6000여 명의 경찰 인력을 집중 배치하며 삼엄한 경비를 유지했다.
대규모 국제 행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수도 한복판에서 대낮 총격과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하며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