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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는 좋은데 볼거리가 없다' 밴쿠버 '도시 매력도' 70위 수모

Vancouver

2026.07.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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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 58위·문화 역사 111위 꼴찌… 외형 대비 속빈 강정
스탠리 파크만으론 한계 "자연 치중 탈피, 문화·역사 투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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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 밴쿠버가 글로벌 도시 매력도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0위에 그치며 경쟁 도시들과 격차를 드러냈다.
 
문화·역사 경쟁력 약세…밴쿠버 도시 매력도 70위
 
글로벌 관광 연구 기관 야놀자 리서치(Yanolja Research)가 발표한 ‘2026 글로벌 도시 매력도 지수’에서 메트로 밴쿠버가 세계 191개 도시 가운데 70위에 올랐다. 북미 경쟁 도시인 시애틀은 32위, 토론토는 39위를 기록했다. 전체 1위는 뉴욕이 차지했으며 파리와 오사카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호텔 수나 공항 이용객 같은 외형적 지표보다 소셜미디어 반응과 관광객의 정서적 평가를 중심으로 산출됐다.
 
메트로 밴쿠버는 자연경관과 도시 미학 부문에서 58위, 체험형 관광 콘텐츠 부문에서 55위를 기록했다. 반면 문화·역사 부문은 111위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다른 국제 조사에서도 밴쿠버의 문화 경쟁력은 약점으로 꼽혔다. 글로벌 도시 실력 지수에서 밴쿠버는 박물관과 미술관, 쇼핑, 야간 문화 부족 등으로 문화 교류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반면 교육과 보건, 사회 안정성 등 정주 여건을 평가하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살기 좋은 도시' 조사에서는 세계 9위에 올랐다. 관광객이 체감하는 도시 매력도와 주민이 평가하는 생활 여건 사이에 차이가 나타난 셈이다.
 
밴쿠버의 주요 관광지는 스탠리파크와 그랜빌아일랜드, 카필라노 브리지 등 자연경관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역사 도시들과 경쟁하려면 박물관과 문화유산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밴쿠버만의 도시 정체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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