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잠룡 뉴섬 ‘20년 전 불륜’ 재점화…내연녀 “권력은 강요할 필요 없었다”
중앙일보
2026.07.28 19:19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20년 전 불륜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당시 내연 관계였던 전직 보좌관이 침묵을 깨고 과거사를 털어놨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간지 배니티 페어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의 전 보좌관이자 과거 내연 관계였던 루비 리피(54)는 기고문을 통해 뉴섬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리피는 2005년 여름 당시 샌프란시스코 시장이던 뉴섬과 몇 달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관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당시 뉴섬은 킴벌리 길포일 전 샌프란시스코 검사와 이혼한 상태였다. 반면 리피는 뉴섬의 친구이자 부비서실장이었던 알렉스 투르크와 결혼한 유부녀였다.
리피는 관계가 강요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권력은 강요할 필요가 없다. 그저 존재하기만 하면 됐다”며 “선을 넘지 말아야 할 책임은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항상 그에게 갔다. 러시안힐의 펜트하우스, 노스비치 바의 뒷방, 로스앤젤레스 W호텔”이라며 당시 여러 차례 이어졌던 만남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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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계기로 침묵 깨…“더 온전한 설명 필요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07년 초 언론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고, 뉴섬은 당시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약 20년 동안 침묵을 지켜온 리피는 재혼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왔지만 최근 다시 입을 열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리피는 뉴섬이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가장 어리석으면서도 짧았던 밀애(affairs)”라고 표현한 것을 언급하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더 온전한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또 뉴섬의 주장과 달리 남편에게 불륜 사실을 먼저 알린 사람은 자신이었다고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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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인터뷰는 거절…르윈스키 담당 홍보 전문가가 대응
리피는 기고문 공개 이후 이어진 언론 인터뷰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현재 그의 언론 대응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내연 관계였던 모니카 르윈스키와, 밴드 콜드플레이 공연장에서 불륜 의혹이 불거진 크리스틴 캐벗 등의 홍보를 맡았던 디니 폰 뮈플링이 담당하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