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월 1일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해 K6 중기관총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육군 1군단이 일반전초(GOP)와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K6 중기관총에 실탄을 장착하지 않은 채 경계작전을 수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방지역에서는 실탄 삽탄이 원칙이라며 현장 확인 뒤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GP·GOP 경계근무 시 K6 중기관총에 실탄을 장착하지 않고, 실탄이 담긴 탄통만 옆에 비치하도록 운용 지침을 변경했다.
K6 중기관총은 분당 600발의 12.7㎜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대표적인 공용화기로, 유효 사거리는 약 1.8㎞다. 강한 화력과 긴 사거리를 갖춰 최전방 초소에 배치되며,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는 탄띠 형태의 실탄을 장착한 상태로 운용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1군단은 지침 변경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총기 오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추정된다. 실제로 GP와 GOP에서는 실탄이 장착된 K6 중기관총의 오발 사고가 간헐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군은 사고 발생 시 대북 안내방송을 통해 이를 북한군에 통보해왔다.
다만 합참은 1군단의 이 같은 운용 방식 변경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GP와 GOP 등 전방지역의 화기 운용은 실탄 삽탄이 원칙"이라며 "일부 부대에서 예외적으로 운용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을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