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시, 센서리 AI사와 협력 내년 초 녹지대에 센서망 설치 화재 확산 방향·속도까지 예측
어바인 시가 센서리 AI, OC소방국과 함께 지난해 설치, 시험 운영 중인 산불 조기 감지 센서. [어바인 시 웹사이트]
어바인 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불을 조기 감지하고 화재 위험을 실시간 분석하는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시 당국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센서망 설치 프로젝트엔 인공지능 스타트업 센서리 AI(SensoRy AI)사와 어바인 일대 토지를 관리하는 비영리기관 어바인랜치컨서번시(Irvine Ranch Conservancy)가 참여한다.
어바인 시는 지난해 센서리 AI, 오렌지카운티 소방국과 함께 시험용 센서를 설치했으며, 이 센서들은 산불 발화를 매우 효과적으로 감지하고 화재 관련 데이터도 제공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내년 초 어바인 녹지대 전역에 대규모 무선 센서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가주 자연보전국의 지역 산림·화재 대응 역량(RFFC)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소방 당국과 재난 대응 기관이 산불 발생 즉시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점에 이를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는 샌타애나 강풍 시즌에는 초기 대응 시간을 확보해 불길이 커지기 전에 진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래리 에이그런 시장은 “어바인의 녹지대를 산불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인접한 주거지역을 보호하는 일이기도 하다. 센서 네트워크는 단 몇 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공공안전 인력에 핵심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측은 지난해 시행한 시험 운영 결과, 센서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것은 물론, 일반 카메라와는 다른 방식의 감지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 실제로 센서망은 1마일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산불을 주민, 기존 카메라보다 먼저 감지해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센서망은 온도, 습도 등 주요 환경 조건을 측정해 화재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또 산불 발생 시 소방관들에게 즉시 경보를 전송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해 화재의 확산 속도와 진행 방향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센서망은 저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으며 설치가 쉽고 확장성이 뛰어나다. 기존 통신 인프라가 없는 산악지역이나 위험지역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바인랜치컨서번시의 향후 목표는 라구나비치, 뉴포트비치, 크리스털 코브 주립공원 등을 포함한 오렌지카운티 중부 해안 녹지대까지 센서망을 확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