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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는 짜파게티, 중구는 신라면 골드...‘서울 라면지도’ 보니

중앙일보

2026.07.28 20:26 2026.07.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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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와 양천구 등 6곳에선 짜파게티 인기가 유난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구성이나 나이가 라면 소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서울 농심 라면 인기지도’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25개 자치구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SSM)의 자사 라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서울 전체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농심 라면은 ▶신라면 ▶짜파게티 ▶얼큰한너구리 ▶신라면 골드 순이었다. 신라면은 22개 자치구 가운데 15곳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은 농심의 대표 라면 브랜드로, 35년간 국내 라면 시장 판매액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양천·노원·성북·성동·용산·광진구에선 짜파게티가 신라면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농심은 가족 단위 가구가 많은 지역에선 짜파게티를 주말 별미 식사로 자주 먹고, 20·30대 비중이 높은 지역에선 짜파게티를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즐기는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양천구와 노원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가구가 많은 지역이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인 이상 가구 비중은 양천구가 71.7%로 자치구 중 가장 높았고, 노원구도 67.3%로 서울시 평균(60.1%)을 웃돌았다.

성북·용산·성동·광진구는 대학과 업무지구, 상업 시설이 밀집해 청년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 6월 이들 4개 자치구의 20~39세 인구 비중은 평균 30.9%로 서울시 평균(29.1%)보다 높았다.

농심 라면 제품. 사진 농심

농심 라면 제품. 사진 농심

중구는 유일하게 신라면 골드와 신라면 툼바가 각각 매출액 1·2위를 차지했다. 명동·동대문·서울역 등이 있는 중구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농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적인 매운맛을 갖춘 두 제품을 기념품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달리 SSM에선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신라면이 판매액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수퍼마켓에선 사람들이 주로 새로운 제품보다 익숙한 제품을 반복 구매하는 경향이 강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임선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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