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KIA는 올러가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김태형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28 / [email protected]
[OSEN=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영건 김태형(20)이 불펜에서 희망을 던지고 있다.
김태형은 지난 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소화했다. 홈런 포함 3안타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솔로홈런 하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강력한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팀은 5-12로 대패했으나 멀티이닝을 던지며 마운드의 숨통을 틔워주었다.
충격적인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2.37의 에이스 아담 올러가 1회에만 7안타(1홈런) 3볼넷을 내주고 8실점의 믿기지 않은 투구가 나왔다. 입단 이후 최악의 부진이었다.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르는것 자체가 무의미했다. 김태형이 갑자기 바통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어린나이 답지 않게 차분하게 이닝을 막아갔다. 2회는 첫 타자 디아즈를 2루 땅볼로 잡았다. 이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영웅 포수 파울플라이, 류지혁은 2루 땅볼로 유도했다. 3회 첫 타자 김도환에게 던진 스위퍼가 한복판으로 실투성으로 들어가다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후 볼넷과 안타에 이어 2사1,2루에서 디아즈에게 우전안타를 내주었으나 우익수의 홈보살로 추가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는 첫 타자 이재현의 몸을 맞혔으나 세 타자를 모두 슬라이더와 스위퍼를 앞세워 내야땅볼로 솎아냈다. 김태형이 버틴 덕택에 KIA 타선은 4회 3점, 5회 2점을 추격할 수 있었다.
앞선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서도 중간투수로 나와 2이닝을 소화했다. 황동하 한재승 김범수가 무너지면서 2-7로 뒤진 5회부터 바통을 이었다. 6회가지 6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위퍼 등 변화구를 적절하게 구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삭제했다.
올해 기대를 받으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153km 짜리 공을 던지면서도 기복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했으나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98의 부진한 투구로 불펜의 롱맨으로 이동했다. 다시 선발기회를 얻어 5월26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노히트 2볼넷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또 부진이 이어지더니 6월28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 쾌투로 2승을 따냈다.
KIA 김태형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OSEN DB
그러나 9일만에 등판한 7월7일 사직 롯데전에서 3회도 버티지 못하고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그대로 퓨처스팀으로 내려가 재정비 시간을 갖고 25일 복귀했다. 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구종을 보완하는 등 안정성을 보여준 것도 분명했다. 더 중한 기회를 다시 얻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KIA 마운드는 후반기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영건 김태형이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준다면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