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29일 조정식 국회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관련 발언에 대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를 피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임명희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 의장이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의 문제’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가 뒤늦게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작년 10월 국회 법사위 법제처 국정감사에서도 조원철 법제처장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관계자들의 연이은 유사 발언에 우리 국민이 의구심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조 처장은 현직 대통령은 국회에서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면서도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자 “국민이 결단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개헌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던 우원식 전 의장도 인터뷰에서 헌법 제128조를 언급하며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회 운영의 구심이 돼야 할 의장이 국민을 상대로 간을 봐서는 곤란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실수는 없어야 할 것”이라며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개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역시 조 의장의 발언에 대해 “입법기관의 수장답지 않은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노정현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개헌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중임 변경 개헌이 현직 대통령에는 해당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뚜렷이 명토 박기(꼭 집어서 가리키기)를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진보당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 ‘진정한 내란’을 운운하고 한동훈 의원은 ‘불법계엄급 헌정파괴’라며 무책임한 정치 선동으로 정국을 극단적 대치로 끌고 가려 한다”며 “상대의 말실수를 공격과 반등의 기회로 삼는 꼴사나운 정치 행위를 중단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