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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SK, 투자 철회에 대해 대구시민에게 설명하라”

중앙일보

2026.07.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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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장. 뉴스1

추경호 대구시장. 뉴스1

추경호 대구시장이 SK 측의 일방적인 투자 철회에 대해 대구시민들에게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추 시장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SK가 대구시와 대구시민의 신뢰를 일방적으로 저버린 것에 대해 대구 시민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SK가 일방적 투자 철회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나아가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를 대구시민들에게 분명하게 설명하라”고 말했다.

SK 측은 2023년 12월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에 수전용량 40MW 규모의 고성능·고효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대구시와 ‘투자 및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SK C&C와 SK리츠운용,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인 아토리서치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대구시와 한 협약이다. 컨소시엄은 약 8000억원을 투자해 면적 9917㎡, 연면적 2만9700㎡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2028년 준공 목표로 짓기로 했다.
대구시는 2023년 12월 SK C&C, SK리츠운용, 아토리서치와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대구 수성알파시티 ABB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 및 협력 협약을 맺었다. 사진 대구시

대구시는 2023년 12월 SK C&C, SK리츠운용, 아토리서치와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대구 수성알파시티 ABB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 및 협력 협약을 맺었다. 사진 대구시


하지만 대구시는 올해 초 사업 점검을 위해 현황을 파악하던 중 SK가 컨소시엄에서 빠진 것을 확인했다. SK 측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데이터센터 투자환경 변화와 조직내부의 경영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들었고, 올해 1월 대구시에 사업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당시 대구시는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하는 바람에 시장이 공석인 상황이었다.

대구시는 민선 9기에 들어선 이후에도 정부와 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서 잇따라 제외되고 있다.

지난 7월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에서 SK텔레콤은 영남권을 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허브로 조성하겠다며 140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1호 사업지로는 울산이 선정됐다. 영남권에 2GW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했지만, 대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이 주도하는 반도체 생산기지까지 서남권으로 넘어가면서 지역에선 대구 소외론이 커져가는 상황이다.

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사진 대구시

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사진 대구시

추 시장은 지난 23일 SK리츠 대표 등과 만나 그간 SK AI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중단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며 일방적으로 추진 중단을 통보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추 시장은 “SK 측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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