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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선언한 KCC 최준용 “실패하더라도 부딪치고 올 게요”

중앙일보

2026.07.28 22:20 2026.07.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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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진출을 공식 선언한 농구대표팀 포워드 최준용. 연합뉴스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진출을 공식 선언한 농구대표팀 포워드 최준용. 연합뉴스

농구대표팀 포워드 최준용(KCC)이 ‘맨땅에 헤딩’을 선언했다. 프로농구(KBL) 정벌을 마치고 서른 줄에 접어든 그가 도달하려는 새 무대는 다름아닌 미국프로농구(NBA)다.

최준용은 29일 서울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진출 도전 의지를 공개했다. 최근 무릎 수술을 마친 그는 다음 달 초 미국에 건너가 재활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말 NBA 하부 무대인 G리그를 먼저 노크한다.

지난 2016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BL 무대에 들어선 최준용은 정규리그 통산 329경기에서 평균 11.4점 6.1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일류 포워드로 자리매김했다. 2021~22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고, KCC 이적 후 두 차례나 챔피언 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준용은 재활을 마친 뒤 NBA 하부무대인 G리그에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연합뉴스

최준용은 재활을 마친 뒤 NBA 하부무대인 G리그에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연합뉴스

안정적인 기반을 뒤로 하고 험난한 도전에 나서려는 이유에 대해 최준용은 “초등학생 시절 일기장에 쓴 ‘NBA 가자’라는 문구가 늘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었다”면서 “우승도 하고 돈도 많이 벌었지만 지킬 것이 많아지니 내려놓을 용기가 없었다. 지금 아니면 영영 못 할 것 같아 (미국행)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러주신다면 9월 아시안게임에도 나설 의향이 있다”면서 “미국에서 운동하다보면 몸이 더 좋아질 테고,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가 돼 있지 않을까 싶다”며 특유의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준용은 일본 B리그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농구의 본고장 미국 도전을 택했다. 연합뉴스

최준용은 일본 B리그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농구의 본고장 미국 도전을 택했다. 연합뉴스

일찌감치 기량 검증을 마친 그에게 일본 B리그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B리그에서 우승하고 MVP를 받더라도 (미국행을 단념한)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다”고 언급한 최준용은 “내 꿈은 결국 제일 큰 무대, 농구 잘하는 나라에서 직접 부딪치는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300억원 대 계약을 맺어 NBA 유니폼을 입고 돌아오는 게 꿈”이라며 활짝 웃어보인 그는 “진짜 간다. 내 한계를 다 끌어내 시원하게, 최준용답게 실패하고 돌아오겠다. 말리지 말아 달라”는 언급과 함께 유쾌한 도전을 시작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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