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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불륜, 20년 만에 재점화…친구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

Los Angeles

2026.07.2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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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 뉴섬은 선 지켰어야"
최근 회고록과 다른 내용도
민주당의 개빈 뉴섬(사진) 가주 주지사가 과거 최측근의 아내와 불륜을 맺은 사실이 다시 논란을 부르고 있다.
 
뉴섬의 전 인사 담당 보좌관이자 불륜 상대였던 루비 리피(54)가 28일 ‘배니티 페어’ 기고문을 통해 처음으로 뉴섬의 책임을 언급하고, 그의 회고록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리피는 뉴섬이 샌프란시스코 시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05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밝혔다. 뉴섬은 첫 부인 킴벌리 길포일(현재 주그리스 미국대사)과의 불화로 2004년 이후 별거 상태였고 2006년 최종 이혼했다.
 
당시 리피의 남편 알렉스 투르크는 뉴섬의 오랜 친구이자 선거캠프 매니저였으며, 샌프란시스코시 부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이었다. 2007년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투르크는 사직했고, 이들 부부는 결국 이혼했다. 뉴섬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불륜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리피는 기고문에서 뉴섬이 올해 출간한 회고록 ‘영 맨 인 어 허리(Young Man in a Hurry)’에 담긴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뉴섬은 이 책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가장 어리석고도 가장 짧았던 불륜”이라며 “친구인 투르크에게 먼저 불륜 사실을 털어놓고 사과했다”고 썼다.
 
그러나 리피는 “당시 내가 먼저 남편에게 이메일을 보내 (뉴섬과의 불륜) 관계를 털어놓았다”며 “뉴섬은 내가 이미 한 일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피는 당시 두 사람의 권력관계에 대한 회고도 처음으로 밝혔다. 불륜이 드러났을 당시 스스로의 책임을 인정하던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그는 “뉴섬은 권력을 가진 내 상사였고, 그에게는 선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었다”며 “출산 후 육아와 알코올 중독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내게 당시 관계는 사랑이라기보다 권력에 가까워지고 싶은 충동이자 일종의 중독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에게는 단지 지나가는 사건이었을지 몰라도 내게는 인생을 바꾼 일이었다”고 했다.
 
리피의 글이 공개된 이후 뉴섬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언론들의 질문에 주지사 사무실의 이지 가든 대변인은 “이미 책임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한 사안”이라며 “이후 그는 가정을 꾸리고 주지사로서 공직을 수행해 왔으며 회고록에도 관련 내용을 담아 더 이상 덧붙일 말이 없다”고 전했다.
 
리피의 글은 뉴섬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가장 구체적으로 다룬 공개 증언이다.가디언은 주지사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뉴섬이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시점에 글이 공개되면서, 20년 전 스캔들이 다시 정치적 리스크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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