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인공지능(AI) 붐이 경제적 신호들을 흐리게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앙은행들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를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국제결제은행(BIS) 이코노미스트들이 경고했다.
BIS 이코노미스트들은 월례 게시판에 발표한 분석에서 AI가 투자, 무역, 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실시간으로 글로벌 전망을 형성할 만큼" 강력해 무역 분쟁과 지정학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영향은 "규모가 크고 관찰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가격 압력을 가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와 IT 제조시설에 대한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0.8%까지로 증가했고 아울러 AI 붐으로 인한 주가 상승의 자산 효과가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AI가 생산성을 향상하거나 또는 AI로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소비를 위축하고 노동자의 교섭력을 약화한다면 AI는 디스인플레이션 효과를 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러한 효과들의 범위와 시기를 평가하는 것이 중앙은행에 어려운 일이라고 경고했다.
강력한 GDP 성장은 단지 일시적인 투자 붐과 자산 효과를 반영할 수 있지만 보다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은 "불확실하고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러한 효과들의 상대적 강도와 시기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을지 모르지만 디스인플레이션 효과는 보다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통화정책의 "오작동" 위험이 커진다며 중앙은행이 생산성 향상을 과대평가하거나 기본 수요 증가를 과소평가하면 금리를 너무 낮게 유지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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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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