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아시아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투매가 이틀째 이어졌다. 특히 코스피 낙폭이 심해 연초 이후 상승률에서 대만 증시에 역전되기도 했다.
한국시간 29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대 급락했다가 낙폭을 회복 중이다. 전날 10%대 급락에 이은 이틀 연속 급락으로, 이 수준에서 마감하면 사상 최대 이틀 연속 하락률이 된다. 코스닥도 7%대 밀렸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5.2% 떨어진 상태다.
닛케이225(-2.81%)·토픽스(-0.66%) 등 일본 증시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53%)·선전종합지수(-0.56%)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히려 1.37% 올랐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대 밀리며 4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흐름 속에 코스피의 연초 이후 상승률(31%대)은 대만 자취안지수(36%대)에 역전당했다.
코스피가 줄곧 대만을 앞서다가 전날 뒤집힌 뒤 격차가 더 벌어지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7%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에는 못 미쳐 급락했다. 30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도 동반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11.2% 내린 137만6천원, 삼성전자는 7.7% 내린 20만3천원에 거래됐다.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11.54%)와 소프트뱅크그룹(-7.79%)도 급락세다.
대만 TSMC는 3.3% 내린 상태다,
반면 27일 상장한 중국 메모리업체 창신메모리(CXMT)는 3.83% 오르며 나 홀로 상승해 대비를 이뤘다. 중국산 대체 우려가 기존 강자들의 투매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중동에서 이란의 미군 공격과 미국의 반격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빅테크 실적 발표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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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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