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상태에서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한 한인 대학생에게 법원이 1000만 달러가 넘는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카운티 법원(담당 판사 데이비드 마티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CWRU)에 재학 중이던 에이든 김(23)씨가 도르시아 헌터와 킴벌리 파라토를 폭행한 사건〈본지 2022년 12월 23일자 A-3면〉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총 101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피해 여성들을 대리한 메리먼 리걸 로펌 측은 “(김씨는) 헌터에게 660만 달러, 파라토에게는 350만 달러를 각각 배상해야 한다”며 “두 피해자 모두 이번 사건으로 영구적인 신체 장애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 수사 결과 김씨는 기숙사에서 피해자들을 발로 차 넘어뜨린 뒤 얼굴과 머리 등을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헌터는 기숙사 청소 직원으로, 폭행 직후 심장이 잠시 멈추는 등 생명이 위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한동안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이 사건으로 중범죄 폭행미수 2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2023년 유죄를 인정했다. 김씨는 이후 지역 교정시설에서 6개월간 복역 판결을 받았다.